새우 소금구이 완전 꿀팁 대하 소금구이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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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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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지만 해산물과 식재료는 이미 가을을 향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맛을 위해서는 새우 소금구이 천일염 굵은소금은 필수요 레몬 몇 조각은 옵션 입니다

이미 서해안과 남해쪽에선 양식 흰다리새우가 쏟아지고 있어요

한해살이인 새우는 늦은 가을로 향할수록 사이즈가 커진답니다

즉, 8월에는 작은듯 하다가 9월말이 되면 아주 큰 놈으로 자라게 되지요



대하 소금구이 역시 바닥에 소금을 깔고 똑같이 구워먹게 됩니다

일단은 대하와 새우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요

대하는 보통 자연산을, 새우는 양식이나 수입산을 의미하지요

맛은 자연산 대하, 국내산 양식 흰다리새우, 수입산의 순서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하와 국내산 양식새우의 맛차이는 크지 않으며 동일한 사이즈일때 일반인은 구분하지 못하는 정도랍니다



잘 구워진 탱글한 새우 한 점 하실래요?

캬~ 이 맛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

실컷 먹어줄테다!!



사람들이 자연산 대하를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기 입니다

양식산 새우는 1키로에 40미 혹은 35미 정도인데 반해서

대하는 일단 시장에 나온다고 하면 키로에 28미 이하입니다

1키로에 몇 마리냐를 따지는 것으로 당연히 사이즈가 큰게 마리수가 적게 되지요



그렇다면 해결책은? 맞습니다

양식 새우 역시 큰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정확하게는 대하와 비슷한 사이즈를 고르면 됩니다

그럼 거의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점은 수입산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물건너 오는 동안 싱싱함도 사라지고 맛 역시도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살아있다가 죽더라도 국내산 양식새우를 당일 혹은 익일 정도에 조리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러브홀릭 쉬림프~

새우는 사랑입니다ㅎㅎ



새우 소금구이 요리에 앞서 정확한 구분을 위해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를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새우 손질법까지 확실하게 알려드릴테니

사진과 글을 보시고 대하와 새우의 차이를 꼭 알고 가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자연산 대하 입니다

살짝 붉은기가 돌고 수염의 길이가 몸통보다도 훨씬 길어요



이 정도 사이즈라면 1키로에 25마리 정도 올라가게 됩니다

맛은 양식 새우에 비해 살짝 아주 살짝 감칠맛이 더 좋답니다

회로 먹었을때 맛의 차이가 더 많이 나고 솔직히 소금에 넣어서 구우면 맛차이 없어요

성질이 급해서 살아있는 대하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잡는 순간 대부분 죽어요



새우나 대하 축제장 가서 수족관에 살아있는 새우를 보신다면

거의 100% 양식 흰다리새우라고 생각하세요



국내산 양식 흰다리새우는 자연산에 비해서 수염이 짧고 병에 강하며 잘 살아있습니다

티비에서 팔딱거리는 새우를 넣어주는 장면은 모두 흰다리새우에요



여기에서 잠깐?

그럼 대하를 양식하지? 안됩니다

새우의 종류 중에서 흰다리새우가 병에 강하고 맛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양식 새우는 거의 무조건 흰다리새우 입니다

대하종은 양식하면 폐사가 많아서 수익성을 맞출수가 없어요



자연산 대하가 살짝 붉은기가 돌았다면 양식 새우는 붉은기는 없어요

수염길이를 빼면 사실 거의 똑같구요

같은 사이즈를 기준으로 솔직히 맛도 비등비등합니다

어떤걸 선택할지는 소비자의 몫이에요



돈 많으면 자연산 대하, 저렴하게 많이 먹으려면 양식 새우

But, 수입산 흰다리새우는 절대 안됩니다 맛이 아주아주 현저히 떨어져요



자연산 대하는 양식 새우에 비해 가격이 2~3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웬만하면 회로 먹는게 좋아요

비싼 녀석을 소금구이 할 필요는 없지요



대하 소금구이 할때는 그냥 손질없이 바로 소금깔고 구워내면 되지만

회를 만들거나 튀김, 각종 요리를 할 때에는 손질을 해야 합니다

이건 대하나 새우 모두 공통이니까 새우 손질법 보여드릴게요



츄릅~ 자연산 대하 회!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찰떡을 씹는듯한 식감 최고에요!



새우 소금구이 할 때는 손질할 필요 없어요 깨끗하게 씻는 정도면 충분하고요

살아있을때는 씻지 않고 그냥 조리해도 됩니다

껍질을 벗겨서 먹으니까요



만약 튀김이나 각종 새우요리를 할 경우를 대비해서 손질법 알려드려요



가장 먼저 새우의 수염을 잘라주시고요



새우 꼬리에 보면 뾰족하게 생긴 물총이 있습니다

빨간 원 안에 있는 부분인데요 반드시 잘라주어야 합니다

특히 튀김을 할 때 이부분을 자르지 않으면 물이 기름과 만나면서 막 튀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어요

가위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새우의 내장은 배쪽 혹은 등쪽에 있는데

이쑤시개로 살살 잡아뽑으면 됩니다

천천히 잡아당기면 나오게 되는데요 한 두번 해보면 요령이 생겨요

새우를 보면 등이나 배쪽 둘 중의 한쪽으로 내장이 몰려있는게 보입니다



새우 소금구이 요리 재료



국내산 양식 흰다리새우, 굵은소금(천일염), 레몬 1개



새우는 대하도 똑같고 살아있는거 급냉해서 택배로 받았거나 활새우를 택배로 받다가 죽은거 다 괜찮습니다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새우의 사이즈 입니다

현재는 1키로에 40미 정도가 출하되는데

가장 맛있는건 키로에 30미전후가 최고더라구요

45미보다 더 작은건 맛이 떨어져요



바로 조리해도 되지만 집에서는 깨끗하게 세척을 해주면 잡내가 덜하게 되지요

굵은소금을 뿌려서 흐르는물에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시고요

새우나 대하 소금구이 할때는 굳이 더 이상의 손질은 필요없어요



후라이팬이 소금기에 상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호일을 깔고

굵은소금을 깔아준 후에 새우를 올렸어요

안 쓰는 후라이팬이라면 호일을 깔지 않아도 되지만 사용중인것은 코팅막이 상하기 때문에 호일 깔아주세요



오늘 요리의 가장 강력한 팁 입니다

레몬을 슬라이스 해서 몇 조각 올려주는데요

살짝 잡내가 있던걸 확실하게 잡아준답니다

새우 특유의 향이 좋으신 분들은 할 필요 없고요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올려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뚜껑을 닫고 조리해야 합니다

우리집은 속이 보이는 비전뚜껑을 덮었는데요

일반 뚜껑도 상관없어요



짜잔! 새우가 부끄러워서 홍조를 띄었습니다

빨갛게 분홍색으로 잘 익었어요

굵은소금을 깔면 적당하게 간이 잘 밴답니다

가는 소금이나 다른 소금류는 절대로 이렇게 되지 않아요

꼭 굵은소금 이왕이면 천일염으로 하세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요? 하늘이 높은건 알겠는데 살찌는건 말에게 양보하지 마세요

사람도 살찌는 계절입니다

머리를 모아서 빙글빙글 돌렸더니 현기증이 나네요

 빨리 까서 먹어야겠어요



이 탱글탱글한 새우살 어쩔거에요?

보고도 안 먹고는 못 배길걸?



새우건 대하건 진짜 맛있어요

탱글탱글!



​서해안을 타고 전국적으로 새우나 대하 축제가 줄줄이 이어질 텐데요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바가지쓰기 쉽상입니다

물론 현지에서 먹는 맛도 좋기는 하지만 담합한거나 다름없는 똑같은 가격에,

정량보다 훨씬 못 미치는 양을 주면서 비싸기는 또 엄청 비싸지요

차라리 양식장에서 택배로 받거나 수산시장에서 구매해서 직접 해먹는게 훨씬 이로워요



마지막으로 대하 소금구이 글 정리합니다



새우던 대하던 1키로에 30미전후가 가장 맛있고, 40미까지는 괜찮습니다

맛의 순서는 자연산 대하, 국내산 양식 흰다리새우, 수입산 흰다리새우, 수입산 블랙타이거 입니다

후라이팬을 더 써야한다면 호일 깔고 굵은소금 깔아주고 새우 올리고 뚜껑 덮어서 가열합니다

레몬 몇 조각 슬라이스해서 올려주면 잡내도 잡고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이 때가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새우 소금구이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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