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먹는 무화과 잼, 남김없이 먹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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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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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스에 만원 조금 넘게 주고 샀다.

지금부터 너무 좋은 무화과. 말려서 먹어도 맛나고 그냥 먹어도 맛나고 요거트랑 먹어도 맛있는 무화과.

무화과 잼은 매번 사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달라, 내 입맛대로 만들어서 한 번 먹어보자.



그럼, 만들기 시작 :)



무화과 500g(작은 걸로 8-9개 정도), 흰 설탕 250g (코코넛 슈거 20g), 레몬즙 2 작은 술.



이번에 산 게 너무 달았다, 실수야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버렸다.

적당하게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흰 설탕보다는 비정제 코코넛 슈거만 넣고 만들 예정.

이번에 산 무화과 500g 이면 설탕은 150g - 200g 정도만 해도 될 것 같다.



물로 살살, 원래는 아랫부분이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한다.

뭐, 내가 먹을 거니까.

물로 씻기 찝찝하다? 그러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원래 쓰던 야채, 과일용 세제를 이용.



물기를 없애 준 뒤 끓이던데 그런 거 안 한다, 빠르게 만들어야 하니까!

그냥 꼭지 부분만 톡톡,



냄비에 툭툭, 넣어준다.

1/2, 저렇게 잘라도 되고



1/4씩 잘라도 되고, 아니야. 나는 좀 더 씹히는 게 없으면 좋겠어! 한다면 살짝 믹서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설탕을 넣고 국자를 이용해서 쿡쿡, 자르듯 과육을 분해하기 시작했는데 설탕을 부은 상태로 손으로 주물주물 해서 뭉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약한 불에서 설탕이 녹고 끓을 때까지, 어디 가면 안 된다. 다 타니까 그럼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잖아.



점차 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알던 그 잼의 모습이 포착! 레몬즙 휙, 넣고 난 뒤 좀 더 끓인다.



접시에 톡, 떨어트려 퍼짐이 없으면 된 거란다.

그래서 딱 멈췄는데 약불에서 30분 정도 졸였을 때였다. 잠시 식히는 동안 나는 넣을 병 열탕소독 완료 :)



단내가 온 집에 진동한다.

이건 기분 좋은 일! 소독한 병에 가득 담아 한 김 더 식혀낸다.



500g 사이즈로 만들고 작은 병에 하나 더 추가.

선물용으로 만들기 전에 하나 만들어 봤는데 설탕을 좀 더 줄여내면 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깊은 맛이 나면 좋겠는데 뭘 하면 잼이 더 맛있어질지, 한 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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