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닭볶음탕 묵은지 양념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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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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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따로 묵은지 씻지 않고 김치 닭볶음탕 만들어 봤는데요 .

아무래도 정말 엄마 손맛이라 그런지 몰라도 양념 너무 맛이 좋아서 씻어내기는 너무 아깝더라구요 .

그리고 닭은 우유에 담궜다가 한번 씻어낸거라 잡내 없이 바로 그냥 넣어줬어요 .

원당 한스푼은 아무래도 아드님이 드실꺼라 살짝 신맛이 과할수 있는 묵은지의 맛을 덜어주기 위해서

한스푼 넣어서 이제부터는 보글보글 끓여줬답니다 .

전 육수는 다시육수를 넣어줬는데 그냥 물로 끓여내서도 상관없으니 참고하세요 .

물론 저희 가족은 자작한 국물을 워낙 좋아해서 떠먹기도 하다보니 이렇게 육수를 사용하는게 더 맛이 좋기는 하더라구요 .



보글보글 끓여내면서 이렇게 옆쪽으로 생기는 기름은 제거해주는게 좋답니다 .

갠적으로 국물 떠먹으면서 개운한 맛이 감돌다보니 기름은 최대한 빼내주게 되더라구요 .

이왕이면 더 깔끔하고 입안에 기름진 맛이 덜하면 더 맛나게 먹을수 있으니까요 .

여기에 밥이랑 비벼 먹어도 진짜 맛있다보니 한번 끓인날은 살짝 과식아닌 과식을 하게 되는 날이 되네요 .

서방도 좋아하고 이제는 우리 꼬마도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먹으니

한마리 딱 조리해서 두면 뚝딱 우리 세식구가 다 먹게 되거든요 .



이렇게 정말 처음에 원당만 살짝 넣어서 끓여내는데 육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깊은 맛이 제대로 나게 된답니다 .

진짜 엄마 손맛으로 만들어진 묵은지 자체의 양념도 맛이 좋다보니

어떻게 끓여내도 이건 진짜 제입뿐 아니라 우리 가족입에는 아주 엄지척 올라가는거 있죠 ?

아이가 먹는게 아니라면 여기에 매운고추가루 살짝 넣어서 색감과 함께 매콤함을 더했겠지만

우리집에 아드님을 위해서 같이 먹을수 있게 조리를 했네요 .



전 쭉쭉 찢어서 먹는 김치를 좋아해서 이렇게 푹 익혀주면서 중간에 양념이

조금더 베어 들수 있도록 닭을 아래쪽으로 위치를 바꿔줬어요 .

김치 닭볶음탕 진심 묵은지 하나 넣어서 이렇게 끓여내면 아주 깊은 맛에 더해지는 그

매력이 가득하답니다 . 매콤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좀더 아이가 크면 먹는걸로 하고 이정도로 만족을 하는거죠 .

국물이 자작하니 이렇게 육수 내어서 끓여내면 그 맛의 깊이는 확실히 차이가 있기는 한것 같아요 .

떠서 밥이랑 쓱쓱 비벼 먹어도 맛이 좋거든요 .

원래 감자를 넣으려고 했는데 김치 맛에 반해서 그냥 이번에는 기본적인 맛으로만 조리해보기로 했네요 .



마무리는 이렇게 색감 푸릇한 대파까지 송송 썰어서 넣어주고 약 10분정도 더 끓이면 된답니다 .

제가 총 끓여낸 시간이 닭한마리 기준으로 해서 약 1시간 정도 였으니 살도 연해지고

무엇보다 김치가 아주 부들부들 해서 쭉쭉 찢어지니 밥위에 척 올려서 먹기도 좋은거 있죠 ?

그리고 두부까지 함께 하다보니 고기와 두부 그리고 김치의 조합이 아주 제대로 엄지척 올라간답니다 .

아이들은 매운맛을 두부에 살포시 느끼는걸 덜하게 될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



마무리까지 이렇게 기름은 살짝씩 걷어 내다보니 국물이 정말 깔끔하게 완성이 되었어요 .

떠서 맛을 보니 따로 양념을 더 하지 않아도 진짜 맛이 좋아서 이정도로 끓여서 완성을 했답니다 .

좀더 끓여내면 진한 색감을 또 낼수 있겠지만 그만큼 양념이 너무 베어 들어가게 되면

아이가 혹시라도 매운맛에 먹지 못할까봐서 익은것과 또 김치의 익힘정도를 확인하고 불을 꺼줬네요 .

1시간을 끓여내도 이렇게 따로 고추가루 넣지 않으니 색감이 조금 허옇기는 한데

그래도 맛은 완전 좋다는점 ㅎㅎㅎ



이렇게 그릇에 담아낼때는 김치와 닭은 따로 옆쪽으로 해서 담아주고 국물은

살짝 자작하게 넣어서 담아내세요 .

떠 먹을수 있는 높이의 그릇이라 그런지 전 이렇게 넙적한 그릇에 담아주면 먹기 훨씬 편하더라구요 .

앞접시 위에 닭고기 하나 올리고 김치랑 같이 먹으면 진짜 엄지척 ~

두부는 아이를 위해서 따로 썰어내서 담아냈더니 식사시간 내내 정말 너무 잘먹었어요 .



매운맛을 더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도 잘먹어서 더 만족을 했는데요 .

집집마다 그 김치맛이 다르기 때문에 맛의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고기와 함께 끓여낸 김치찜 뿐 아니라 이렇게 닭으로 해도 완전 꿀맛이랍니다 .

갠적으로 닭을 좋아하다보니 조리 하는 내내 제 입에 군침이 먼저 돌기는 하더라구요 .



속안의 살이 양념이 막 베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어린아이들도 충분하게 먹을수 있는 메뉴 ~

물론 주변에 보면 이제는 더 매운것도 잘 먹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꼬마는 아직이니까 더 기다려 주는걸로 하면서 아이의 입맛에 더 맞춰서 이렇게 조리해봤어요 .



아직은 명절의 여운이 그대로 있는건지 이렇게 칼칼한 메뉴들을 더 찾게 되는데

아이입맛에 맞춰서 그래도 묵은지 하나 썰어 넣어주고 김치 닭볶음탕 만들어 보니 요것도

상당히 개운한 맛으로 저녁 한끼 제대로 즐길수 있네요 .

좀더 아이의 입맛이 매콤함을 먹을수 있을때는 더 붉은 색감으로 먹음직스럽게

매콤한 닭도리탕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그래도 애님 잘먹으니 더 만족하고 우리 서방도 아직은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지 더 맛있다고 하니

이제 얼마남지 않은 김치님 종종 끓여내서 이렇게 맛봐야겠네요 .

양념 따로 하지 않아도 완전 맛이 좋아서 요거 딱이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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