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숙 삶은 계란 (감동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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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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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삶은 달걀의 최고봉

반숙 삶은 달걀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ㅎㅎ이거이거 한번 삶아놓으면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과자고 필요없고!! 몸에도 좋고!!

정말 여로모로 좋아요.


저희 집은 요즘에 과자 소비량이 많이 줄었어요.

많이들 아실테지만 저만의 꿀팁허니팁을 소소하게 섞어서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저는 화끈하게 한판 삶았습니다. 일주일이면 네가족이 다 먹어요.


달걀, 냄비, 물, 식초, 소금, 손잡이가 달린 거름망 + 끈기와 열정


 step1


냄비에 계란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붓고 식초를 적당히 뿌려줍니다.

이때 적당히란 조금 뿌리고 이제 됐나 싶을때 조금 더 뿌려주는 정도...

먹을 때 식초 냄새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안납니다.

It's okay~


*절대로 물이 끓기도 전에 계란먼저 넣는 거 아닙니다.

물끓이는 동안 계란은 상온에 빼놓습니다.

끓는 물과 온도차를 줄여서 껍질이 깨지는 사태를 막기위한 몸부림이죠.


 step2


손잡이 채반에 달걀을 담아 준비한다.


소소한 저만의 꿀팁인데요.

끓는 냄비에 달걀을 넣을때

1. 손으로 넣는다  - 앗뜨뜨 하면서 놓아 버려서 달걀이 깨진다.

2. 국자로 넣는다  - 국자에 물이 차면서 달걀과 국자가 부딪쳐서 깨진다.


이와 같은 이유로...


3. 손잡이 채반에 달걀을 준비했다가 물이 끓을 때 재빠르게 넣어준다  - 성공


이게 정말 사소할 수 있는데... 진짜 좋아요. 꼭 해보세요.

또 시간 지키기가 생명인 반숙란 만들기에서

달걀을 한꺼번에 슉하고 넣을 수 있는게 정말 좋아요.


 step3


 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 재빠르게

준비해놓은 채반의 달걀을 담가줍니다.


 담금과 동시에 알람 7분!


사실상 반숙란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달걀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넣고, 알람 7분! 꼭 맞춰주세요.


전 중간불~강불로 하고있습니다만,

가스레인지 화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보통 7분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tep4


7분 알람이 울리면

재빠르게 계란을 찬물에 담가줍니다.


아까썼던 손잡이 채반으로 훅훅 뜨면 좋습니다.

냄비채로 찬물에 담가도 되는데

냄비의 열때문에 찬물도 금방 뜨끈해져서

저는 따로 바가지에 찬물을 준비해놓습니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식힌 후

다시 찬물에 담가서  충분히 식혀줘야해요.


애써서 삶았는데 껍질까다가 머리가 같이 까져서

노른자가 흘러내리면

정말 슬퍼요.


 step5


하거나 말거나


사실 편의점에서 파는 감동란은

짭쪼롬하고 딱 맛나게 간이 베어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달걀을 6시간 소금물에 담가서

냉장고에 넣어놓는 방법이있어요.


저도 해봤지만 뭐랄까...

그냥 좀 미적지근하게 간이 베어서

소금물 살짝 묻힌 정도의 느낌이랄까.

편의점 그 느낌이 아닙니다.

(아마도 진공상태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구지 그러지 않고 그냥 소금에 찍어먹습니다.

허브솔트면 더 맛있어요.


완성


캬~~~~~


이거거던요~

노른자가 겉에는 익어서 연한데

안에는 덜익어서 진하게 점성이 있는 저 모습


아시죠?

저거 또 흰자가 덜 익고

막 노른자 마구 흘러내리고

이러면 안되거든요.


저래 놓고서 집에서 출출할 때 먹어도 되고 아니면


이렇게 호일에 소금을 싸서 밖에서 먹어도 된답니다.


싸가는 간식으로 반숙계란이 진짜 좋은게

완숙과 다르게

흔히 계란 먹을 때나는 소위 닭똥냄새(?)가 훠얼~씬 덜나요.

그리고 목도 안맥혀요.


저는 이것을 만들기 전까지는 삶은 달걀을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반숙달걀... 넌 저엉말....


그럼 맛있고 건강한 감동란, 꼭 해먹어보세요.

이왕 먹는거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훨씬 더 맛있게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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