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무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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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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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젓가락이 가는 중독적인 맛의 #노각무침만드는법 알려 드릴께요.


< 재 료 >

※ 밥숟갈 개량입니다.


노각 2개

절이기 : 소금(3), 설탕(3)

양념장 만드는 법 : 고운고춧가루(3), 고추장(2), 설탕(2), 다진마늘(2), 물엿(1), 식초(5), 통깨, 참기름


신맛이 싫으신 분은 식초양을 조절하세요.

 
엄마가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노각이에요.

예전에 시장에서 샀던 건 무만큼이나 큰 거였는데 이건 생각보다 작고

남편 도시락 반찬도 만들 겸 넉넉하게 3개 사용했어요.

크기가 어느 정도 있는 건 2개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노각무침 은 오래되면 물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무치기보다

하루 이틀 정도 먹을 양만큼 하는 게 낫더라구요.

필러로 두꺼운 껍질을 벗겨 주고

 
쓴맛이 날 수 있는 양끝은 칼로 잘라 주세요.

 
노각은 일반 오이보다 씨도 크고 넓은 것 같아요.

반으로 길게 자른 후에 수저로 부드럽게 씨부분을 긁어내고..


써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끔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나온걸 보면

무채처럼 얇고 길게 (7cm 정도 길이) 썰기도 하더라구요.

전 약간 도톰한 식감이 좋아서 이렇게 옆으로 ) 자 모양으로 썰었어요.

0.5cm 두께 정도로 써는데 아삭한 식감은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저도 소금으로 절였었는데 알토란 방송에서 소금(3) + 설탕(3)을 넣고 절이더라구요.

설탕을 넣으면 단맛도 배는데 확실히 소금만 넣고 절일 때보다 다 무치고 났을 때 감칠맛도 더 있는 것 같아요.


절이는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하지만 전 양이 많아서 총 20분 절였어요.

소금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물에 2번 정도 헹궈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손으로 꾸욱 물기를 짜는데 손목이 너무 아파서 남편이 찬스를 썼어요.

면포가 있으면 물기 짜는 게 좀 더 수월해요.


노각무침 양념장 만드는 법



필요한 양념장들을 미리 꺼내놨어요.


먼저 고운고춧가루(3)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예쁘게 색을 입혀주는 작업이에요.

전 집에 굵은 고춧가루밖에 없어서 약간 뭉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여기에 다진마늘(2), 고추장(2), 식초(5), 물엿(1), 설탕(2)를 넣고 무쳐줍니다.

고추장과 끈적한 물엿이 들어가서 그런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무쳐졌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 쪼록 넣고 고명으로 송송 썬 쪽파를 올려주면

지금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노각무침이 완성됩니다 :)

절이고 물기 짤 때 손목 아파서 그렇지 무치는 건 후다닥입니다 ㅋㅋ

 
쪽파까지 올려서 그런지 볼 때마다 떡볶이 생각이 나네요 ㅋㅋ


설탕과 물엿의 단맛이 서로 달라서 물엿을 넣으니 은은한 단맛이 나면서 고추장 소스와도 잘 어울림!

노각 자체의 아작아작한 맛도 맛이지만 양념장이 너무 맛있어서

뜨끈한 밥에 김가루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JMT!!

밥도둑이 별거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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