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볶음 양념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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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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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양파 1개, 청양초 1개, 대파 1대



※ 저희 집에 있는 재료가 이게 다였어요.

양배추와 깻잎이 있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야채는 대파 1개만 있어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순대볶음 양념 레시피가 거의 많은 걸

차지하거든요. 양념장에 들어가는 건



고추장 2T, 고춧가루 2T, 진간장 2T,

설탕 1T, 다진 마늘 1T, 후춧가루 톡톡톡

이랍니다.(T는 아빠 숟가락 기준입니다.)



볼에 위의 분량을 한꺼번에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섞어주고 잠시 숙성이 될 때까지 다른 걸

손질하면 됩니다.



그리고 양념에 하나가 빠졌는데 그건 들깨가루.

얜 맨 나중에 넣어줄 테니까 미리 빼 두시면 됩니다.



순대는 500g을 넣었고,

냉동실에 있어서 미리 전날 저녁에 해동을

시켜줬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녹여주셔도 괜찮아요.



대파는 5~6cm 정도로 길게 숭덩숭덩 썰어주시고

양파는 굵게 채썰기, 그리고 청양초는 생략이 가능한데

넣으면 알싸한 매콤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를 합니다.



그럼 준비 끝!

이제 맛있는 순대볶음을 볶는 차례죠.



프라이팬을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 6 숟가락을 넣고

대파를 먼저 넣어서 파 기름을 내줍니다.



볶다 보면 파의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계속 저어주면 파가 야들해지고 자글자글한

느낌이 될 거예요.



그때, 준비한 순대를 더해 볶아줍니다.

이때, 주걱으로 세게 저어주다 보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살살 가볍게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뒤적여주세요.



겉에 기름이 코팅되는 게 보이면

양파와 청양초를 넣어 양파가 반쯤 익었을 때,



준비해 놓은 순대볶음 양념을 들고 와서

잘 섞일 수 있도록 볶볶~

(양배추가 있다면 이때 넣어서 함께 섞어주면 됩니다.)

전 그냥 했는데, 만약 뻑뻑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생수를 두어 스푼 넣어서 볶아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맛있는 순대볶음 레시피를

책임져줄 들깨가루인데, 통 들깨도 좋으니

일단 한 숟가락만 넣어본 뒤 맛을 보고

추가를 하면 됩니다.

이걸 넣고 안 넣고의 차이가 꽤 크답니다.



사실 이건 저녁을 다 먹고도

해가 지니 또 출출해서 야식 겸 간단하게 시식용(?)

으로 한 건데 왜 이리 꼬숩고 맛있고 난리인지.ㅠ

남편은 어느새 맥주캔을 따는 소리가 들리고..



전 어릴 때 엄마가 해준 적이 없어서

다 커서 이 맛을 알았는데, 신세계였거든요.



달콤 매콤하면서 팬에 살짝 눌린 당면이

계속 당긴 달랄까요.



주인공만큼이나 확실한 조연인 대파와 양파도

아삭하고 좋았어요.

처음에는 젓가락으로 예쁜 것만 골라 먹다가

나중에는 숟가락을 가지고 와서

흐트러진 당면과 함께 크게 퍼묵퍼묵~

 

사실 밖에서 사려면 맛있는 순대볶음 집을

찾기가 어려운데, 요건 양념만 하면 되고

또 맛을 내기 어려운 레시피가 아니니

집에서 넉넉히 해서 즐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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