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추천해준 #통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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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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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월

100% 예약제 레스토랑으로 매일 점심과 저녁
단 한 테이블씩 예약을 받는
'통영 오월'

로컬 프렌치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정해진 메뉴는 없고,
예약 시 셰프와 함께 메뉴와 식재료를 상의할 수 있는데
특히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코스에 해물을 ‘융단 폭격’ 하듯이 최대한 꾹꾹 담아낸답니다.

에디터가 찾은 날은
- 가리비 키슈와 명란 부르스케타,
- 토마토 살사와 초고추장 양념을 올린 참숭어(밀치)를 한 입 크기로 담은 애피타이저,
- 방풍나물 등 쌉쌀한 봄철 채소를 올리브오일과 소금만으로 간한 샐러드,
- 로즈메리와 마늘을 넣고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돔 요리,
- 멍게와 미나리 오일 파스타,
- 녹차 가루를 넣어 반죽한 다쿠아즈와
-딸기와 붉은 베리 셔벗을 선보였습니다.

싱싱한 재료로 요리하며,
시각과 미각까지 황홀했던
훌륭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특별한 한 끼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주소_경남 통영시 데메3길 64-12
문의_010-3005-4418
가격_3만 원-5만 원
통영식당

통영 사람들이 도다리가 아니라
쑥을 먹기 위해 도다리쑥국을 먹는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쑥이 돋아날 무렵 때맞춰 제주도 근처에서
겨울 산란기를 보낸 도다리가 통영 앞바다로 올라옵니다.

살이 잔뜩 오른 담백한 도다리와
한산도와 육지도, 비진도 등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쑥과
쑥 향을 해치지 않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의 된장을 풀어
따뜻한 국 한 그릇을 끓입니다.

봄이 되면 너도나도 도다리쑥국을 내놓지만
통영 현지 사람들이 유독 이곳 통영식당을 찾는 이유는
미세한 손맛 차이 때문입니다.

국물을 처음 한술 뜨는 순간 직감했답니다.
이 한 그릇 때문에 매년 봄이면 통영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는 사실을요!

도다리쑥국을 주문하면 봄에 특히 고소한 봄멸치에
각종 채소를 넣어 직접 만든 초장으로 양념한 멸치회,
주인이 직접 담근 대구알젓, 매일 바뀌는 생선구이,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방풍나물과 냉이 무침 등이 상 가득 반찬으로 나온답니다.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주소_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13
문의_055-647-0188
멍게가

멍게가는 양념하지 않은 멍게를 한 번 살짝 데쳐
비린내를 잡고 ‘합자국’이라고 부르는 홍합 삶은 진국과 어간장만을 더하고,
세모가사리와 무순, 새싹, 김과 해초를 올려 만든
멍게비빔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신선한 멍게와 채소, 최소한의 양념이 어우러진 깔끔한 감칠맛과
짭조롬함과 단맛이 번갈아 치고 올라오는 진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미 몇몇 방송에 소개돼 북적이지만
통영 현지인들이 발을 끊을 수 없는 맛이기도 하죠.
곁들여 나오는 미역국마저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답니다.

주소_경남 통영시 동충4길 25
문의_055-644-7774
한산회식당

식당 앞에 나란히 놓인 김칫독만 봐도
주인 부부가 음식을 어떤 태도로 정성스럽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바닷가 마을의 한 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한산회식당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참소라 무침과 자연산 대방어와 병어, 광어를 회로 담고,
굴찜, 빨간 불볼락구이와 식사가 차례로 나옵니다.

의외의 발군은 빨간 불볼락구이!

쫀득한 식감에 반건조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볼락을 그릴에서 수분만 거둬내고 단맛을 올리는 방식으로 구워
겉은 차지고 속은 촉촉하답니다.

주문과 동시에 콩이 알알이 살아 있는 집 된장에
마늘과 깨, 파, 참기름 등을 더해 양념장을 바로 만들어 내오는데
이 ‘생된장’은 자연산 병어회와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되니
꼭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소_경남 통영시 강구안길 28
문의_055-641-6520
가마솥시락국집

저녁까지 열려 있는 통영중앙시장과 달리
새벽 4시부터 점심까지만 열리는 서호시장은
식당 상인들과 뱃사람, 아침 장을 보는 동네 주민들로 가득하답니다.

시장 귀퉁이 자리한 가마솥시락국은
바로 이들을 위한 식당입니다.

뚝배기 한 그릇에 4천원.
15년째 같은 가격입니다.

여기서 tip!
반찬으로 나오는 파래를 뚝배기에 반드시 넣어 먹을 것.

일반적으로 장어 머리를 끓이는 것과 달리 이곳은
장어 흰 살도 끓여 비린내가 적고, 무청과 배추를 함께 넣어 시원하답니다.

분명 전날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속이 시원하다 느낄 만큼 해장에 최적화돼 있는
'가마솥시락국집'입니다.
주소_경남 통영시 새터길 12-10
문의_055-646-8843
모퉁이집

간판이 없어서 누군가는 모퉁이에 있다고 ‘모퉁이집’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걸 두고
밤에 와서 밤에 간다고 ‘도깨비’라 칭하는 곳.


우동 면발에 짜장 소스, 여기에 어묵 육수를 살짝 담아
자박하게 버무리는 ‘우짜’ 맛집입니다.

어묵 하나에 7백원인데
그 육수를 디포리와 무, 고추씨, 천일염만을 넣어 끓여낸답니다.
짜장 소스는 물론 곁들이는 섞박지까지 직접 담그는 정성까지!

주인이 돼지고기를 다져 만든
수제 패티를 넣은 토스트도 꼭 맛보길 바래요.

주소_경남 통영시 중앙로 128-9
커피로스터스 수다

강구안 골목을 지키며 통영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카페 수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가 세계 곳곳의 커피 시장을 조사하고,
직접 원두를 골라 로스팅 하며 계절을 고려한 신선한 커피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음식과 마찬가지로 커피 역시 좋은 재료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 재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최상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에디터가 찾은 날에는 꽃과 과일 향이 풍부해
봄과 잘 어울리는 에티오피아 세와 지바부 33 허니,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원두를 발효한 콜롬비아 메사 알타 등
‘봄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로스터스 수다는
4월 중 그 이름을 ‘삼문당 프로젝트’로 바꾸고
통영 태평동으로 이전하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래요!

주소_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23-1
문의_055-645-9092

옛정 가득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 흐르는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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